현빈 저축상, 한혜진·구하라·이대호도 포상자 포함 "계획성 있게 저축했다"

입력 2013-10-01 09:07


▲현빈 구하라 저축상 수상 (사진= 한경bnt)

현빈과 구하라가 정부에서 저축상을 받는다. 두 사람 외에도 방송 진행자 이혜영씨와 야구선수 이대호, 배우 한혜진씨도 포상자 명단에 올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제50회 저축의 날' 시상식에 현빈과 구하라씨에게 정부 포상을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빈 등 연예인을 포함해 저축의 날 수상 대상자를 공개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빈씨가 저축상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타고난 검소함을 바탕으로 근검절약을 하고 데뷔 이후 소득 대부분을 계획성 있게 저축하는 등 저축을 생활 습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빈씨는 톱스타가 된 이후에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저축의 미덕을 홍보하는 등 건전한 저축문화 확산에 기여했고, 성실한 군 복무로 국방부 장관 표창, 해병대사령관 표창을 받은 점도 고려됐다. 어려운 이웃과 결식아동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인기 여자그룹 '카라'의 주축 멤버인 구하라씨도 꾸준한 저축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연예인 자선바자회, 카라베이커리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자선 행사에 참가해 사회에 대한 따듯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한 점이 꼽혔다.

최근 축구스타 기성용과 결혼한 여배우 한혜진도 포상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는 "한혜진씨는 부친의 사업 실패 후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으며 매사 근검절약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한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늘 낮은 자세로 남을 배려하며 최근 봉사단체인 월드비전의 홍보대사를 맡아 꿈과 희망의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유명한 김혜영씨는 '행복하기에도 여자의 인생은 짧다'는 책을 통해 저축과 절약의 중요성을 전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인기몰이 중인 이대호씨는 2011년 일본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받은 계약금과 월급 대부분을 한국으로 송금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저축상'은 스타급 연예인들에게 성실함을 대내외에 알려줄 수 있어 받고 싶어하는 포상 중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조인성씨가 대통령 표창, 배우 이민정씨와 아나운서 이지애씨가 국무총리 표창, 뮤지컬 배우 남경주, 배우 장미희씨, 배우 박보영씨가 각각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올해 저축상 대상자 가운데 일반인으로는 오춘길 현대정밀 대표, 해장국집 사장인 정종길씨, 김삼용 양지패션 대표, 김오현 대한제면 명예 이사장, 이재욱, 봉림장학회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