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가 1995년 이후 17년만에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8.57포인트, 0.84% 하락한 1만5129.6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0.12포인트, 0.27% 낮은 3771.48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0.20포인트, 0.60% 내린 1681.5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부 폐쇄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습니다.
이탈리아 연정이 사실상 반 년을 넘기지 못하고 붕괴됐다는 사실도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가 급등하며 18선에 임박했습니다. 지난 2011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 40선 중반대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이지만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금융, 에너지주의 약세가 뚜렷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