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속 진주' 아이디어를 현실로

입력 2013-09-30 17:27
<앵커>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로 기발한 사업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 경험 있으실텐데요.

아이디어가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상품으로, 또 사업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 창조경제타운 사이트.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이 곳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기업과 연구소부터 대학교수, 법률·회계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합니다.

선별된 아이디어는 지적재산권 출원, 시제품 제작비용 등 추가 지원도 가능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창조경제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창조경제를 이뤄가는 데에 우리 국민들도 시너지를 일으키고 좋은 점들을 더 발전시키는 문화가 조성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서 모래 속 진주같은 아이디어들이 빛을 보게 될 것이란 기대입니다.

다만 무형의 아이디어는 지적재산권 같은 권리를 갖지 못하는 만큼 각각의 아이디어를 안전하게 보호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미래부는 특허청과 함께 기술 아이디어의 특허 보장 방법 등을 알리며 아이디어 도용 등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입니다.

아이디어의 존재 시점을 증명해주는 '영업비밀 원본증명 제도'도 제공합니다.

<인터뷰> 김영민 특허청장

"아이디어 보호 가이드라인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초안은 만들어진 상태인데,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공모전을 해서 아이디어를 받았을 때 소유권이나 적당한 보상에 대해 명시하게 될 것입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타운 조성과 운영에 내년 한 해 114억원의 예산을 잡았습니다.

향후 기업과 출연연구원,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술을 연계해 창조경제타운의 서비스를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