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독도표기
가수 김장훈이 미국 애플의 지도에 적힌 '다케시마' 표기 삭제 추진 운동에 나선다.
김장훈은 자신이 홍보대사로 나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애플을 상대로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국제 청원 사이트를 통한 홍보 운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30일 박기태 반크 단장은 "가수 김장훈과 함께 온라인에서 독도를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한 애플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디지털 제국'을 대상으로 독도의 다른 이름의 삭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독도 표기를 쟁취할 때까지 항의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등 여러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반크의 홍보대사인 김장훈이 운영하는 '독도의 진실' 사이트(www.truthofdokdo.com)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해 세계의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디지털 제국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운동은 최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7이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 소속으로 표기하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해 7월 IOS6 시험판 지도에도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와 '리앙쿠르 록스(Liancourt Rocks)'로만 표기했다가 국내 사용자들의 반발이 일자 독도로 표기를 한 차례 바꿨다가 같은 해 10월 말 다시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적는 방식으로 최종 변경했다. 접속한 나라에 따라 한국에서는 독도로 표기되지만, 미국에서는 리앙쿠르 록스,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적힌다.
그러나 애플은 다시 '오키노시마조, 시마네'로 표기를 바꿔놓았다. 사진 촬영 위치가 어디인지 표시하는 기능이 새롭게 iOS7에 추가되면서 변경된 것이다.
박 단장은 "만약 디지털 제국으로 변모한 인터넷 기업들이 일본 정부의 로비로 인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다면 수십 년 내 세계인들은 일본의 거짓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서구 열강과 연합했던 100년 전 그 방법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며 부활하는 일본 제국주의가 21세기 새로운 제국으로 등장한 디지털 제국주의와 연합한 '21세기 디지털 제국주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