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능성과 관련, 외신에서 말하는 거버먼트 셧다운은 정부 기능이 마비에 접어든다는 이야기다. 95년 연말 클린턴 정부 당시 며칠씩 연방정부 폐쇄가 2번 있었다. 과거에 예산 관련해서 집권당과 당시의 야당과 합의가 잘 안 된 것은 76년 이후에 총 17번 있었다. 레이건 정부 때도 수시로 하루, 이틀 정도 정부가 셧다운 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통계적으로 10일 이상 마비된 경우에 S&P500 기준으로 봤을 때 평균 2.5% 하락하고 정부 폐쇄기간이 짧은 5일 이하의 경우에는 1.4% 하락에 그쳤다. 가장 최근 사건이 클린턴 행정부 때인데 95년 11월부터 1월 초까지 두 차례 정도 있었는데 이때 오히려 S&P지수가 4% 올랐다. IT산업이 호황을 이루던 상황이었는데 결론은 당시의 경기 상황과 주가 레벨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연방정부 폐쇄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긴 하다는 이야기인데 피보나치 타임존의 시기적 시점은 지난 5월 22일이다. 5월 22일이 버냉키 의장이 상, 하원 합동 경제청문위원회에서 In the next few meeting라고 표현했던 때다. 향후 몇 차례에 걸친 FOMC를 통해서 QE 축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하고 난 이후부터 시장이 테이퍼 ON/OFF 장세로 갔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절묘하다. 오늘 밤, 10월로 넘어가면서 연방정부 폐쇄를 미국 증시가 어떤 식으로 해석할 것인지 변곡점에 온 상태에서 10월 맞게 됐다. 이동평균선도 촘촘하다. 여기서 결국 위로 세게 튀든지 아니면 이번에는 추가적인 아래쪽으로의 깊은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기준적 지표도 보면 MHD나 RSI 같은 경우는 과매수권에서 조정이 필요하다. 우리 지수도 보면 타임존을 펼친 시점은 8월 23일부터다.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것은 13일부터인데 계속 시황에서 언급되는 외국인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순매수로 접어들었던 시점이 8월 23일이다. 우리가 지금 변곡점에 도달했다. 변곡점에 도달해서 지난 주말은 어쨌거나 외국인들이 다시 2,016포인트까지 끌어올렸는데 오늘은 2,000를 내주는 흐름이다. 결국 미국 시장 흐름에 따라서 이 구간이 정해질 것이다. 이미 올라선 우하향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분위기다. 그래서 낙폭이 제한적인 상황인데 우리도 지표상으로는 불안한 흐름이다. 2.5% 정도 평균 하락했다면 우리는 2,000대비 50포인트다. 그렇다면 1,950까지는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 과거의 단순한 계산에서 나온다.
삼성전자는 일반 종목에 대해서 피보나치를 끊는 없는 위험한 접근방법이긴 하지만 삼성전자의 의미 있는 최근 낙폭에 대해서 여기서 조정의 Max라고 할 수 있는 61.8%에 오니까 막히는 모습이다. 주간으로도 보면 삼성전자를 살피는 이유는 코스피는 삼성전자를 가지고 외국인들이 지수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큰 그림으로는 헤드앤숄더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선을 깨고 내려왔기 이후 과정은 전자 자체는 재미가 없는 그림인데 구름대 상단이 150만 원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가 삼성전자 주가를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구름대 하단이 무너지는 시기의 추가하락이라면 조정이 깊어질 것이다. 그리고 향후 1, 2개월 내에 150만 원 근처에 다시 왔을 때가 더 고비다. 애매한 구간이다.
고용지표를 비롯한 미국 지표도 신뢰성이 떨어졌다. 지표가 잘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여름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시장에서는 그래도 9월에 100억 달러 정도는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했는데 노 테이퍼링 쪽으로 갔던 것도 버냉키 의장과 연준에서 주장하는 것은 미국 정치권에서 싸우기만 하고 되는 일이 없으니 다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이 와중에 QE 축소까지 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과거에도 이렇게 평균적으로 큰 충격은 없었으나 지금은 특히 양적 완화라는 안전장치도 있다는 측면이다. 과거처럼 큰 영향 없이 가는 것인지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