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이 고가 수입화장품의 서비스 강화에 나섰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저가화장품에 밀린 수입화장품의 입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화장품 매장에 직원을 없애고 고객이 마음 편히 샘플을 써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직원 없이 샘플을 발라보고 메이크업 교육과 피부 측정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뷰티박람회'를 진행합니다.
구매 목적이 있어야만 매장을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벗어나 백화점 화장품 미사용자의 체험을 유도해 잠재 고객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SK-II, 달팡, 코스메데코르테, 오리진스, 키엘, 프레쉬,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겔랑, 로라메르시에, 미키모토 등 총 11개의 유명 수입 화장품이 참여합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 SK-II 피테라 에센스 등 브랜드별 대표 상품은 물론 키엘 슈퍼 스마트크림,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등 올 가을 신상품까지 마음껏 써보고 샘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SK-II, 달팡 등 브랜드별 피부나이 측정과 진단, 손 마사지, 가을 최신 메이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편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피부 문제로 화장품 구매 고객이 늘면서 신세계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은 9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장은 “무겁고 목적성이 강한 화장품 서비스에서 탈피해 대중적이고 캐주얼한 화장품 서비스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화장품 매출의 여세를 몰아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