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재가 카메라 앵글 밖에서는 다정다감한 '촬영장 지킴이'임을 증명하는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이번 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이성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은 물론이고 아이들과의 대화조차 어색하기만 한 살림 초보, 육아 초보 '은상철' 역으로 등장해 결이네 4남매(한결, 두결, 세결, 혜결)를 지키는 든든한 기둥이면서 동시에 온 가족을 일촉즉발 위기에 빠뜨릴 갈등 유발자로서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극 중 이성재는 스스로를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을 위해 입금하는 송금기계에 빗대어 표현하며, 가족을 위해 일하는 기러기 아빠의 현실적인 고충과 외로움을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토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이성재는 '수상한 가정부'의 은상철과는 달리 자녀들에게 친구처럼 다정한 아빠로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그러한 실제 성격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 이성재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난간 촬영을 진행하는 막내 혜결(강지우)을 위해 그 곁을 살뜰히 지키는 모습. 쌀쌀한 밤 날씨에 감기라도 걸릴세라 따뜻한 담요를 챙겨주는 손길에선 섬세한 배려와 자상함이 묻어난다.
'수상한 가정부' 촬영현장 관계자는 "다른 드라마보다 아역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다 보니 이성재, 최지우 등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성인 배우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성재는 아이들의 컨디션과 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해 김소현, 채상우, 남다름,강지우 등 극 중 자녀들을 두루두루 잘 챙기며 촬영을 이끌고 있다. 그 덕분에 모두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사진=SBS)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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