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재 등용문 넓어진다

입력 2013-09-27 17:06
<앵커> 정부가 빅데이터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들은 국가, 기업의 정책 수립에 활용도가 높은 만큼 빅데이터 산업을 키워갈 방침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도나 교통정보, 통계자료까지.

빅데이터가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 수 십 년 간 수집된 자료들을 활용하면 앞으로의 변화를 예측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수 기업들도 모두 빅데이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바로 기업의 핵심 아이템이 됐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은 9%. GDP 성장 속도의 3배에 달합니다.

지난해 11조 3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에서 1만 1천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습니다.

ICT 산업 육성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는 빅데이터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인력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의 진로와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잡 콘서트' 행사에는 많은 인재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은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수단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데이터베이스 강국으로 우뚝 서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행사장에 마련된 직무상담 부스에는 빅데이터 관련 직업을 찾기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세윤 (26세)

"앞으로 빅데이터 시장이 넓을 것으로 생각되고, 데이터베이스라는 게 어떤 산업에든 다 들어가기 때문에 전망이 좋고, 제 적성에 맞아서 진로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과학적 분석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빅데이터.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정부의 지원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