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 선수생활의 마지막 마무리 등판‥뉴욕 홈에 퍼진 박수

입력 2013-09-27 11:33


살아있는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44.뉴욕 양키스)가 홈구장인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홈 팬들과 작별투구를 했다.

리베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미 홈팬들은 흥분의 도가니였고 박수갈채는 리베라가 걸어나오는 순간부터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날 리베라는 팀이 0-4로 뒤진 8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가 팀이 뒤진 상황에서 등판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에 그가 올라온 것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1사 1,2루 위기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침착함을 바탕으로 두 타자를 외야 플라이와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9회에도 아웃카운터 두개를 깔끔하게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선수생활의 마지막 투구를 마쳤다.

눈물을 살짝 훔치던 리베라는 감정을 추스린 뒤 덕아웃 밖으로 나와 모자를 벗고 팬들을 향해 인사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