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역조건지수 9.1%상승‥'유가급락 영향'

입력 2013-09-26 12:00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원유 등 광산품 수입물량 감소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1%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은 26일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를 발표하고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12.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1%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출물량이 늘어난 데 비해 수입물량이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8월 수출물량지수는 통신·영상·음향기기와 수송장비 증가로 지난해 8월에 비해 8% 상승한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와 비철금속괴 및 1차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공산품이 올랐으나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이 지난해보다 4%나 하락하면서 3.7% 상승에 그쳤습니다.

물량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조건만을 따진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시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려가면서 8월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올랐습니다.

다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 5월 6.1% 상승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