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최인호 별세, 영원한 청년작가..그는 누구?

입력 2013-09-26 08:54
25일 오후 7시 10분경 소설가 최인호가 5년간의 암투병 끝에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008년부터 침샘 부근에 발병한 암으로 투병하던 고인은 추석 당일인 19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병세가 악화해 결국 눈을 감았다.



'영원한 청년 작가'로 불리는 최인호는 1945년에 3남3녀중 넷째(차남)으로 태어나 서울중ㆍ서울고를 거쳐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1963년 서울고 2학년 시절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로 응모해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입선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색 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1967년 군복무 시절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견습환자'가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타인의 방', '병정놀이', '술꾼'등의 단편소설로 호평을 받았다.

또 1972년에는 '별들의 고향'으로 100만부의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의 작품을 펴냈다. '바보들의 행진','상도','해신' 등 그의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1987년 가톨릭에 귀의한 이후에는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 '불새'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학적인 영역을 넓혔다. 1986년에는 영화 '깊고 푸른 밤'으로 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암투병 중인 지난 2011년에는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집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