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 9번의 자살시도 고백 "26살때부터 죽으려했다"

입력 2013-09-25 10:41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이 자살시도를 했다고 밝혀 주변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석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극심한 생활고 때문에 9번의 자살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석은 의친왕의 아들로 조선왕조의 마지막 황손이다.

그는 1960년대 궁에서 쫓겨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됐고 이석의 어머니는 짜장면 가게, 국수가게, 막걸리 장사까지 전전해야 했다.

이석은 "26살 때부터 자살시도를 9번이나 했다. 동생 4명 데리고 죽으려고 했다. 약을 사서 술에 타 마시기도 했다. 도봉산 바위에 올라가서 떨어졌는데 눈 떠보면 나뭇가지에 걸려있더라. 죽을 때가 아니었나 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석은 자살시도 외에도 미국에서 불법체류자 신세가 됐던 사연 등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