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반성문을 제출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영욱은 항소심 선고를 나흘 앞둔 23일 담당 재판부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자필 반성문을 냈다.
고영욱이 반성문을 제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에도 항소심 첫 공판을 앞두고 반성문을 쓴 바 있다.
고영욱은 반성문을 통해 “피해자 중 한 명의 경우 대학생으로 알고 있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전자발찌 착용 명령 등의 철회 등 선처를 호소했다.
고영욱은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에 정보공개 7년, 전자발찌부착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항소심 마지막 공판에서 고영욱 측 변호사는 “고영욱이 많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강간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고영욱은 기소된 세 건의 혐의 중 미성년자 성폭행 건에 대해 합의 하에 가진 성관계이며, 두 건의 성추행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우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27일 오전 10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