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 (사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州)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최소한 33명이 사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24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오후 8시29분)께 발루치스탄 주 쿠즈다르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여진 또한 규모 5.9로 5차례나 이어졌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46명이며 부상자는 2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발루치스탄 아와란 지구로 이 곳에서만 40명이 숨졌으며 가옥 150~500채가 붕괴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이 붕괴된 가옥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정부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투입, 구조작업에 나섰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새로운 '섬'이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지진 이후 발루치스탄 주 항구도시 과다르 앞바다 약 600m 지점에서 마치 작은 섬처럼 보이는 산 형상의 땅덩이가 해수면 위로 솟아올랐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소속 지구물리학자인 폴 얼은 "지진으로 지반이 융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퇴적물 이동에 따른 2차 현상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