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퀀트아이디어
신영증권 이경수> 외국인들에 대한 면역력이 낮아진 국내시장이다. 최근 국내 기업 이익의 방향성과 무관하게, 즉 펀더멘탈하고 무관하게 외국인들이 사면 올라가고 외국인들이 팔면 떨어지고 외국인들이 덜 사면 덜 올라가고 이런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지금 글로벌적으로나 한국 증시 측면에서 센티먼트 측면에서 상당히 영향력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시장 분위기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많이 샀을 경우에는 글로벌 위험선호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적 완화 정책이 연기되면서 달러인덱스 하락과 외국인들 국내 증시의 순매수세, 이런 것들이 국내에 위험선호도, 국내 증시 안에서도 위험선호도를 부각시키면서 경기민감업종군들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분위기가 스위치 될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도 월초에 비해서 상당히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기존에 시크리컬 대형 민감업종에서 경기민감주 계속해서 지니고 가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될 타이밍이다.
기업 이익은 꾸준하게 하향조정 되고 있다. 3분기 실적도 1분기, 2분기가 그랬듯이 어닝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분기별 국내 기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율에서 서프라이즈율이라는 것은 컨센서스 대비 실제 회사, 기업이익이 발표된 확정치가 얼마만큼 괴리가 나타나느냐다. 플러스면 서프라이즈고 마이너스는 어닝 쇼크다. 최근에는 작년, 재작년 계속해서 어닝 쇼크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을 앞두고 전략이 계속 어닝 미스가 나왔다. 기업 별로 봤을 때 컨센서스가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IR의 가이던스하고 실제 취합을 해보면 괴리가 있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3분기 실적을 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상습적으로 어닝 쇼크가 나왔다는 것이다. 즉 양치기 소년을 피해야 한다.
물론 3분기 실적이 갑자기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났다고 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 탑라인이 열렸고 글로벌 경기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측면에서 국내 기업 이익이 의미 있게 영향을 받는다면 물론 서프라이즈가 계속 지속되면 서프라이즈로 튀는 종목군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지금 추세적으로 어닝 쇼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시즌에 기억을 되돌아보면 항상 실망했던 기억이 주가에 연동성이 컸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
기존에 실적이 계속 어닝 쇼크가 나왔던 종목군들을 덜어내고 오히려 계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꾸준하게 나타나면서 실적의 신뢰성 측면에서 우리가 의미 있게 관심을 가져야 될 업종이라든지 종목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금 어닝에 서프라이즈가 계속 나타났던 업종들은 자동차부품, 반도체, 은행, 제약업종 같은 경우에는 2012년도 이래 어닝 미스나 어닝 쇼크가 1~2번 정도, 부품업종 같은 경우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업종군들이다. 그래서 이들 업종군들은 3분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고 이들 업종군들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 1개월 전 대비 하반기 전망치 추이가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업종군들 같은 경우에는 계속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지금 자동차부품, 반도체, 은행, 제약은 경기민감 업종군들에 비해 상당히 덜 오른 측면이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가 지금 완화된다고 했을 때, 그리고 실적 시즌이 다가온다는 두 가지 포인트에서 터닝이 나타날 수 있다. 시장 상황에 터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을 때 실적 시즌에 가장 유망한 업종군들이다.
반면 실적이 가장 상습적으로 어닝 쇼크가 나왔던 업종군은 소재, 산업재 업종군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업종군들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적으로 경기가 의미 있게 회복돼서 턴 어라운드가 되지 않는 탑라인이 열리기 전까지는 실적시즌에 조금 주의를 하고 글로벌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종은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실적 시즌에는 항상 주가생명력에 있어서 실적 모멘텀이 상당히 연동성이 크다.
이런 측면을 관심을 가졌을 때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외국인들 순매수가 완화될 수 있다는 두 가지 측면의 터닝포인트에서 기존의 시크리컬, 즉 경기민감 업종군들에서 자동차부품이라든지 반도체, 은행, 제약 업종군들은 꾸준하게 기대치를 충족했던 업종군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탑라인에서의 턴 어라운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이들 업종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될 타이밍이다.
외국인들 수급하고는 조금 다른 이야기다. 외국인들 수급은 전반적으로 MSCI 코리아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비중대로 살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약간 다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실적 시즌 전후에 주가 생명력에 있어서는 실적 모멘텀이 좌지우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