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전국 곳곳에서 분양 열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전국에서 5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 건설사들은 저마다 '착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분양시장이 다시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덕수궁 롯데캐슬'을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를 3.3㎡당 1,636만원으로 책정해 승부수를 띄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근홍 롯데건설 홍보부문장
"입지가 서울시내 사대문 안에 있어서 교통 여건 등이 편리하고 가격대도 상당히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지난 4월 동탄신도시에서 최고 30대 1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던 반도건설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으로 또 한번 '동탄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회사의 이윤을 적게 하면서, 내집 마련 기회를 주기 위해 가격을 많이 낮췄습니다.
다들 분양가를 900만원, 1천만원대로 하는데, 우리는 800만원대의 분양가를 내놓으려 합니다."
이밖에 경기 안양에서는 대우건설이 '호계 푸르지오'를, 평택에서는 금호건설이 '용이 금호어울림'을, 안성에서는 신동해개발이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분양합니다.
또, 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레이크시티 3차'를, 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분양에 나섭니다.
같은 날 SH공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역인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 2,854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에 돌입합니다.
특히 다음달 수도권에서는 신길뉴타운과 위례신도시에서, 지방은 신도시와 혁신도시 등에서 4만 9천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집니다.
삼성물산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신길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대우건설은 최근 관심이 뜨거운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에 들어갑니다.
또 우미건설이 대구에서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한신공영과 KCC건설은 김천과 우정혁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섭니다.
주택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전셋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가을 분양시장을 겨냥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