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초까지 PMI 상승··對中 수출 특수 지속 예상"

입력 2013-09-23 14:00
마켓포커스 2부 - 긴급진단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중국의 제조업PMI는 아무래도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이 8월에 13.7%로 처음으로 두 자리수로 증가할 정도로 생산이 늘었다. 또 기업들이 수요 확대에 대비해서 재고를 늘리고 있는 것이 제조업PMI를 끌어올리고 있다. HSBC는 중소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해서 420여 개 표본집단을 조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수출경기, 정부지원책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수출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전통 수출 산업은 물론이고 전자 산업까지 공장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와서 중국 정부의 정책 호재도 경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 국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끔 광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2조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정책,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유비쿼터스, 도시배관망, 가스시설 같은 것이 속속 착공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 PMI지수는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주가는 그렇게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것은 8월에 비해서는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늘지 않았고 9월에 주가가 어느 정도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급등은 찾아오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대중국 수출 호전주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화학공업제품 쪽으로는 대중국과 관련된 제조업의 수요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특수는 계속 일어날 것이다.

지난 주에 중국의 8월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를 돌파했다. 8월 70개 도시의 신규분향주택을 보면 연율로 환산해서 10.4%나 상승했다. 도시 주민들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상반기에 9.1% 증가했기 때문에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집값이 다시 급등하는 것을 막고 소득 격차 확대에 따른 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같은 주택 버블이 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투기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다.

1주택 취득시에게 특혜를 줬던 대출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보장성 주택에 대한 공급을 확대시켜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택 경기는 상승하겠지만 상승 속도는 앞으로 조금씩 둔화될 것이다.

중국 정부는 7월 이후부터 주택 보수나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와 같은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되는 대부분의 정책들을 보면 12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된 내용이고 급조된 단기부양책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앞으로도 중국 정부는 11월까지 정부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다.

과거와 같은 투자주도로 성장방식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고 경기침체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구조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신용 팽창을 억제하는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리커창 총리의 기본 경제노선은 계속 유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