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동양그룹이 오리온그룹에 자금 지원 요청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지원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자금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 이후 투자자들과 주요 주주들로부터 문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오리온그룹과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동양그룹은 지난 13일 금융당국으로부터 “개인투자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만기 도래하는 CP 상환문제를 오너일가가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받고,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에게 보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양시멘트 등 5개 계열사가 발행한 CP는 총 1조 1천억 원 규모로 이달부터 차례로 만기가 돌아오는데, 동양그룹 측은 오리온의 대주주인 담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신용을 보강해 5천억∼1조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을 검토 중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