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내년초까지‥선제 대응“

입력 2013-09-22 18:38
<앵커>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지나친 자본유출입에 대응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유지 결정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은 내년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우리 경제의 양호한 경제기초체력과 최근 한국물 지표의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양적완화의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적완화의 축소시기가 단지 연기된 것에 불과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시리아 사태, 유로존 위기 재부각 등 다른 위험요인과 맞물리면 우리도 글로벌 시장의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현재 진행형' 현안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장 밀착형' 대외부문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의 유출입 등 양방향 변동성을 집중 모니터링 할 방침입니다.

필요시 시장상황을 반영해 기존의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회의체를 통해 국제공조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적완화 축소 등 ‘세계적인 이벤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다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