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 기술 수출···中서 일관제철소 건설

입력 2013-09-22 16:29
포스코가 22일 자체 개발한 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으로 중국 충칭강철집단과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작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중국 현지에서 열린 합작 협약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황치판(黃奇帆) 충칭(重慶)시 시장이 참석했으며, 김준식 포스코 사장과 주젠파이(朱建派) 충칭강철 사장이 합작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일관제철소를 건설합니다.

파이넥스(FINEX)란 포스코가 15년간 연구개발 끝에 2007년 150만t 규모의 상용화에 성공한 신 제철공법입니다.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한다는 기술 패러다임을 바꾼 파이넥스는 자연 그대로인 가루 상태 철광석과 일반탄을 바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으로, 가루 형태의 철광석·유연탄을 고체로 만드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생략해 생산비용을 낮춘 것이 장점입니다.

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해외합작 협약으로 철강재 생산·판매 영역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사용료를 받고 기술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