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패션 편하면서 격식까지 차릴 순 없나?

입력 2013-09-17 11:35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렸던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5일이나 쉴 수 있는 덕에 여행을 가는 이들도 많겠지만, 고향으로 내려가는 이들도 많을 터.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을 한 아름 준비해서 떠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게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 앞에서 최대한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스타일까지 신경 쓰인다.

하지만 언제나 명절이면 찾아오는 스트레스는 바로 귀성길 교통체증. 장시간 차안에 앉아 있어야하기 때문에 너무 옷을 빼입었다가는 가는 내내 신경 쓰이고 불편해서 고향에 도착도 하기 전에 지쳐버릴 수 있다. 특히나 자차로 운전을 하는 이들은 더욱이나 그렇다. 그렇다고 추리닝을 입고 갈수도 없는 노릇. 격식은 갖추 돼 최대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스타일링이 필요하다.

▲ 슈트를 입어야 한다면?



슈트는 남자가 입었을 때 가장 격식 있고 멋있어 보여 어른들이 모인 자리에 입기에 좋다. 하지만 귀성길 차안에서 슈트를 입고 있기엔 생각만 해도 불편하다. 꼭 슈트를 입어야 한다면 조금이라도 편하게 아이템을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가장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은 카디건. 재킷 대신 카디건을 활용하면 신축성이 좋아 활동도 편하면서 격식까지 차릴 수 있다. 셔츠에 그레이, 블랙 등 모노톤의 카디건을 입으면 댄디한 포멀웨어가 완성된다. 특히 요즘 같은 간절기에 재킷은 다소 더울 수 있는데 카디건은 가볍게 입을 수 있으면서 단정한 느낌까지 줘 제격이다.

온라인 쇼핑몰 슈퍼스타아이 이현희 팀장은 “한층 더 슈트를 입은 듯한 격식을 표현하고 싶다면 타이를 매면 된다”며 “또한 카디건이 다소 답답하다고 느끼는 이들은 니트 베스트를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 캐주얼한 느낌으로 입고 싶다면?



슈트는 싫고 캐주얼룩을 입고 싶은데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들어 고민이라면 셔츠나 니트를 활용하면 된다. 셔츠는 상의로 입는 아이템이지만 이너에 티셔츠를 매치하면 아우터처럼 입을 수 있다. 반대로 셔츠를 이너로 입고 니트와 레이어드 하면 세련되고 단정을 느낌을 준다.

여기에 하의는 청바지보다는 면 팬츠를 입는 것이 좋다. 청바지는 어른들이 보기에 다소 격식이 없어 보일뿐 아니라 소재자체가 딱딱하고 신축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이동할 때 입기에는 불편하다.

슈퍼스타아이 이현희 팀장은 “면 팬츠는 신축성이 좋고 구김이 덜 가는 스타일은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장시간 차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도 바지가 너무 구깃구깃해져 너저분해 보이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슈퍼스타아이)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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