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ECB 총재가 "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ECB 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상당기
간 현 상태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5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나서 내놓은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존의 경기가 취약하고 실업률은 너무 높아 경기회복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면서 "금융시장의 개선된 여건이 경제 전반의 회복으로 옮겨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