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만들기 위한 국내외 '100만 서명운동'을 펼쳐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국 어린이 도서관에 한국사 관련 책자 300여권을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한국사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할 때 포털사이트 Daum의 '희망해'를 통해 네티즌들이 모금해 준 비용으로 이뤄졌으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전 세계 주요 33개국 한인회 사무실에도 보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확정된 후 많은 청소년들에게 입시 부담감을 더 주는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더러 있었다. 그리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사를 쉽고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한국사 10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한 많은 한인회 사무실에도 한국사 관련 책자를 보내 한인회에 잠시라도 방문한 재외동포분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교학사 등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서 교수는 "우편향 혹은 좌편향 되는 한국사 교과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교과서 검정시스템을 더 강화하여 올바른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를 이해하고 한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알게 될 때 더 큰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 단지 암기과목이 아닌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그런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독도,동북공정 등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 10가지를 선택하여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중이며 영문,일문 등 외국어로도 번역하여 전 세계에 우리의 역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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