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흑역사 "레드카펫 집게핀 굴욕, 잠도 못 자"(밤의여왕)

입력 2013-09-16 11:36
수정 2013-09-16 12:06
배우 김민정의 레드카펫 흑역사가 공개됐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밤의 여왕'(김제영 감독, (주)영화사아이비젼 (유)밤의여왕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제영 감독과 천정명(영수) 김민정(희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민정은 지난 2010년 개최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식 전 레드카펫에서 붉은색 집게핀을 꽂고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김민정은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구나 하는 걸 그 때 느꼈다.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까지 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를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속상했다. 그 날은 잠도 못자고 '어떻게 하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 들일까?'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한 번도 이런 실수를 해본 적이 없어서, 배우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이런 모습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해프닝으로 받아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 희주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소심한 남편 영수가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쳐가는 내용을 담은 '밤의 여왕'은 내달 17일 개봉될 예정이다.(사진=(주)영화사아이비젼)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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