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반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분양시장이 들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의 '래미안 잠원'이 1순위 청약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이후 나올 물량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앵커> 삼성물산이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인 '래미안 잠원'입니다.
1순위 일반분양 99가구 모집에 2,500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인 전용면적 104㎡D의 경우 1가구 모집에 184명이 지원하면서 고급 대형 아파트에 대한 강남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잠원지구의 첫 재건축 아파트인데다 삼성물산의 시공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종섭 삼성물산 홍보부장
"이번 분양의 성공은 잠원지구 첫 재건축단지로 관심을 많이 보였고, 분양가도 주변시세에 비해서 저렴한 부분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좋은 성적으로 하반기 강남재건축 분양의 테이프를 끊으면서 잇따라 나올 물량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GS건설은 다음달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의 86가구 일반분양에 나섭니다.
대림산업도 11월 한신1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 667가구(일반), 12월에는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 49가구(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지들은 역세권에 명문학군 등의 입지를 갖춘데다 대형건설사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 역시 이번 강남 재건축 분양을 성공시키기 위해 주변시세에 맞춘 분양가를 책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관계자
"최근 강남권은 정비사업의 위축으로 신규 공급이 많지 않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데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갖춘 사업장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하반기 강남 재건축 단지 물량이 수요자를 기다리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또 한번 '강남불패' 신화를 재현할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