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와 임현식이 JTBC 드라마 '맏이'(김정수 극본, 이관희 연출)에 출연한다.
전원주 맡은 '최사엽'역은 소박한 외양과 달리 속은 능구렁이인 상남(김병세) 집안의 식모. 이간질도 잘하고 거짓말도 많이 하지만, 처음에는 은순(진희경)의 조카라는 이유로 미워하던 오남매에게 몰래 음식을 가져다주는 인정 있는 인물.
전원주는 '맏이'를 통해서 1960년대 어려운 시대에 겉은 까칠하지만 속정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1963년 공채 성우로 데뷔한 전원주의 시대극 출연은 2007년 종영한 KBS1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이후 약 6년만이다.
임현식은 오남매가 살고 있는 시골 동네의 우두머리, 마을 구장(區長)으로 출연한다. 과일 서리를 하려는 오남매에게 꾸지람 대신 노래를 시키는 정다운 구장으로 변신한 임현식은 현장에서도 몸 개그로 아역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고생하는 스태프에게 회식비를 제공하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이다. 1969년 MBC 공채 1기로 데뷔한 임현식은 이관희 감독과의 오랜 시간 두터운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
한편, '맏이'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오남매가 맏이 '영선'(유해정)을 중심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윤정희, 재희, 오윤아, 조이진 등 젊은 연기자들과 장미희, 진희경, 김병세, 이종원, 윤유선, 문정희 등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출연한다. 9월 14일(토) 저녁 8시 45분 첫방송.(사진=JTBC)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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