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정이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특별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희정은 최근 영화 '짓'(한종훈 감독, (주)리필름 제작) 개봉을 앞두고 가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틀 밤을 꼬박 새서 촬영을 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김희정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사람이자 물귀신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정은 "지문에 귀신으로 돼 있다. 현장에서는 보통 역할 이름으로 부르는데 '귀신 오른쪽으로, 귀신 왼쪽으로'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진짜 기분이 묘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틀 밤을 꼬박 샜더니 피부가 다 뒤집어어졌다. 그래도 귀신치고 양호한 상태라고 하더라. 마지막 병실 신은 정말 자다가 일어나서 찍었다. 메이크업을 안했더니 얼굴이 떴더라. 상황에 맞추다보니 리얼하게 가기위해 노메이크업으로 갔는데 진짜 내가 봐도 못보겠더라"며 "사실 물에 들어간 건 내가 아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희정은 1991년 SBS 1기 공채탤런트 출신. 이에 '주군의 태양' 특별출연 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김희정은 "사실 신도 많이 없고 크게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를 왜 불렀냐고 징징대기도 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이 대단하더라. 이게 무슨 복인가 싶었다. 드라마 '조강지처클럽' 이후 이렇게 댓글이 달린 건 처음이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자신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와 불륜에 빠진 남편 동혁(서태화) 둘의 관계에 대해 모르는 척 하고 연미를 집으로 끌어들이는 주희(김희정)의 이야기를 담은 '짓'은 26일 개봉된다.(사진=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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