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해군 차기상륙함 1번함 진수

입력 2013-09-11 17:47
한진중공업(대표이사 최성문)이 11일 해군의 차기상륙함 선도함인 '천왕봉함'의 진수식을

가졌습니다.

행사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등 조선소 관계자, 방위사업청 인사,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거행됐습니다.



해군은 이번 차기상륙함의 함명을 선도함으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국내 내륙 최고봉

인 지리산 천왕봉의 이름을 따 '천왕봉함'으로 명명했으며, 해군참모총장 부인 김계순

여사에 의해 진수됐습니다.

상륙함(LST, Landing Ship Tank)은 유사시 해병대의 상륙작전을 비롯해 해상수송, 도서부대

군수지원, 재난구조 지원, 국지 분쟁시 대응 전력 수송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함정입니다.

이번 차기상륙함(LST-II)은 기존 상륙함의 노후에 따라 해군이 대체 증강전력 확보를 위

해 2018년까지 총 4척을 보유한다는 계획에 따라 추진했으며, 한진중공업이 2008년부터

약 2년간 선도함의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2011년 건조에 착수해 진수하게 됐습니다.

이 차기상륙함은 길이 126m, 폭 19m의 경하중량 4,500톤급 규모로 승조원과 상륙군을 포함

한 420여명을 태우고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km)로 운항하며, 탐색과 추적 레이더, 전술

항공항법장비, 위성통신체계 등 전자전 장비를 비롯해 함포와 대유도탄 기만체계, 대유도

탄 방어유도무기 등 국내에서 개발한 전투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설계부터 진수에 이르기까지 한진중공업의 자체 기술로 건조된 '천왕봉함'은 향후

인수시험평가를 거쳐 2014년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972년 최초의 국산 고속정인 '학생호'에서부터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

고속정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 받는 유도탄고속함에 이르기까지 함정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으로 40여 년간 국가 해양 수호와 해상 전력 증강에 기여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