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욕설자막 (사진=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욕설 자막이 등장해 비난이 일고 있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는 박지영(정주연)과 오로라(전소민)가 출연한 드라마 '알타이르' 마지막 촬영 후 노래방에서 뒤풀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껏 흥이 오른 윤해기(김세민)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막춤을 추자, 이를 바라보던 박지영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때 박지영의 얼굴 옆으로 '하이고. ㅈㄹ도 풍년예요'이라는 욕설이 담긴 자막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막도 어이없는데 욕설이라니",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막을 넣은 걸까", "지상파 방송에서 욕이라니 어이없다", "오로라공주 작가가 직접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각에서는 "작가의 의도가 궁금하다", "오로라공주가 임성한 작가 때문에 이상해진다" 등 작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판했다.
앞서 '오로라공주'는 손창민, 박영규, 오대규 등 주요 배우들이 갑자기 하차를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나타샤(송원근)의 경우에는 내용과 어울리지 않게 하차하고 재등장까지 해 '하차 번복'이라는 유례 없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송원근의 하차로 방송 분량이 늘어난 신예 배우 백옥담이 '오로라 공주'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친조카로 밝혀지면서 '혈연 특혜' 논란까지 가중돼 곤란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또한 MBC는 '오로라공주' 71회 방송 직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사과방송 했다. 당시 MBC는 "저속한 표현 등에 법규를 지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로라 공주'는 또 다시 욕설을 연상시키는 자막까지 삽입해 그 의도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