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첫 다자외교 무대인 G20 참석과 베트남 세일즈외교를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지난 7박8일간의 러시아·베트남 방문 성과를 이성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G20 정상회의.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출구전략과 시리아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된 G20 무대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가교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때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고 설파했고, 그 결과 G20 정상들은 '점진적 출구전략과 국제공조'라는 합의에 이르게 됩니다.
G20 직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3강 정상들과 상견례를 마무리합니다.
박 대통령은 다자외교 데뷔전을 마치자마자 베트남으로 이동합니다.
아세안 국가 첫 방문으로 철저한 세일즈외교를 표방한 만큼 베트남 정부 인사와 국내 기업인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시찰하는 일정이 주를 이뤘습니다.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을 조기 체결해 두 나라의 교역규모를 늘리고 한국기업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를 지원하는 등 경제협력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저는 우리 기업들의 활동과 투자환경 개선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서 이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전 주석의 묘소에 헌화함으로써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한걸음 다가갔고,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깜짝 등장해 화려한 문화외교까지 선보였습니다.
취임 후 첫 다자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본격적인 세일즈외교의 시작을 알린 박 대통령은 8일간의 러시아·베트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