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전문가, 9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입력 2013-09-10 11:02
국내 채권전문가들이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권전문가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이달 기준금리(현재 연 2.50%)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의 기준금리 상승 요인과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시리아 리스크 등 대외적인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있지만 기준금리 변동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9월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달보다 2.5포인트 상승한 91.6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함께 채권전문가 응답자의 60.3%는 금리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각각 각각 23%, 16.7%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물가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엇갈렸습니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각각 12.5포인트 상승한 87.3으로 나타난 반면 환율 BMSI는 92.9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떨어져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달 채권시장의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이)는 발행시장의 호조와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전월 대비 축소됐습니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특수채 AAA와 금융채I AAA가 각각 0.04%포인트, 0.03%포인트 축소됐고, 금융채II AA-와 회사채AAA 모두 0.04%포인트씩 줄어들었습니다.

산업별 스프레드도 업황이 부진한 건설, 운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달보다 축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