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바닥 쳤나

입력 2013-09-10 10:26
<앵커>

중국 경제가 바닥 확인을 거쳐 상승탄력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뚜렷한 개선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중국 수혜주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중국 경기 반등' 이라는 모멘텀, 어느정도 수준까지 기대해도 되는 것인지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중국 경제의 회복세.

중국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앞다퉈 올 한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목표치인 7.5%는 안정적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입니다.

<인터뷰> 장 리췬 국가개발연구센터 연구원

"전반적으로 중국 경제 개혁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 추세에 진입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중국 경기 반등을 분명한 '호재'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기계, 화학, 철강.

이 업종들은 6월 저점 이후 코스피 반등 구간에서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 수혜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 어느 정도일까.

증권가는 중국 관련주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양적완화 정책 축소 시기가 결정되면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또 경제지표가 개선된 부분이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만큼 이제 '실적'이 수반되는 종목만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예고되고 있는 9월 주식시장.

중국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