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사진= 문학동네)
전신화상 사고로 알려진 작가 이지선이 '힐링캠프'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녀의 책 '지선아 사랑해'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2003년 출간된 '지선아 사랑해'는 오빠와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전신 55% 3도 전신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쳐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지선의 '희망 일기'가 담겨 있다.
이지선은 자신의 삶을 담은 책을 2003년 '지선아 사랑해', 2005년 '오늘도 행복합니다'에 걸쳐서 담았으며, 2010년에는 이 두 권의 책을 합쳐 '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 등 두 번째 삶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여섯 가지 선물이라는 주제로 '지선아 사랑해'(부제 다시 새롭게)로 담아냈다.
'지선아 사랑해'가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화두 중에 하나는 '다름'이다. '다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용에 대해서도 이지선은 특유의 명랑함과 밝음으로 문제를 제기한다.
또 경제적 무능함을 이유로, 견뎌내기 힘든 질병을 가졌다는 이유로 너무도 쉽게 '사랑'이 깨어지고 가정이 해체되는 2000년대의 한국 사회에 이지선의 가족들은 묵묵하고도 강력하게 '가족'이란 진정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사진= SBS)
이지선은 책에서도 그랬듯이 방송에서도 "저는 사고를 당한 게 아니라, 사고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날 이후 저는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음을 보여준다.
또 이지선은 사고 이후의 삶을 자신의 '두 번째 인생'이라고 책에서 말하고, 9일 SBS '힐링캠프'에서 이지선은 "저는 생일이 두 개다. 1978년 어머니가 낳아주신 날과 2000년 7월 30일 사고가 났던 그 날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지선은 자신이 다시 찾은 삶의 희망을 나누기 위해 한강성심병원 '한림화상재단',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환자 중심의 재활 전문 병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도 활동해왔다. 또 2009년 여름에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에서 인턴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