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유감..대안 마련할 것"

입력 2013-09-09 17:13
수정 2013-09-09 17:18
성남보호관찰소를 기습 이전한 것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유감을 표명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법무부 당정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당의 우려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 자리에서 당 차원에서 보호관찰소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장소를 찾아 이전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을 법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성남보호관찰소 이전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매우 타당성이 있기에 빠른 시간 내에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이종훈 의원은 "보호관찰소를 현 지역으로 옮긴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하고 "지난 새벽에 보호관찰소가 기습적으로 이전한 것을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분당을 전하진 의원도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것과 법무부가 추진하는 이번 성남보호관찰소의 막무가내식 이전은 완전 배치되는 행보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당정간담회에는 당에서는 황우여 대표, 권성동 제1정조위원장, 이종훈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전하진 경기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유일호·민현주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법무부에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문무일 범죄예방정책국장이 참석했다.

한편, 당정간담회를 마친 뒤 이종훈 의원은 "대안을 듣지 못했다"며 대안을 듣기 위해 법무부 장관실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