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올 추석선물 ‘생활-가공식품’ 저가형 제품 매진

입력 2013-09-09 10:58
수정 2013-09-09 10:58
옥션의 올 추석선물 판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불황에 저가 선물 수요가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초저가 선물세트 물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른 추석에 생활용품 가공식품으로 이른 선물세트 준비수요가 집중되면서 추석 전체 매출을 끌어 올렸다.



옥션(www.auction.co.kr)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2주간 매출이 작년 추석 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절약형 구매가 증가하면서 3만원 이하 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상승한 가운데 상품군에서는 생활-가공식품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작년(50%)보다도 높은 비중이다.

특히 1~2만원대 매출이 100%, 1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70% 이상 신장했다. 추석 선물세트 호조로 옥션 생활-가공식품 전체 판매량 자체도 전년동기대비 35% 올랐다.

실제로 요일별로 한 가지 추석선물을 파격특가에 선보인 ‘올킬 슈퍼위크’행사에서도 ‘생활-가공식품’ 매진이 연일 이어졌다. 1만9900원에 판매한 ‘롯데햄 복합 선물세트’가 19분만에 3000개 수량이 순식간에 판매됐으며, ‘애경 5호 선물세트’도 7900원에 선보여 1만개가 1시간이 채 안돼 팔려나갔다. 9900원에 선보인 ‘아모레퍼시픽 추석선물세트 고운 A5호’도 1만개 전량이 6시간 만에 매진됐다. 옥션모바일을 통해 시간대별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옥션AMPM'에서는 2천900원짜리 생활용품세트 700개가 완판됐다.

옥션은 추석 전주에 신선식품 세트 연휴기간 동안 효도상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9월 한달 동안 쇼핑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쿠폰과 무료배송쿠폰을 증정하는 ‘3GO(쓰리고) 이벤트’를 연다.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지경민부장은 “이른 추석에 따라 생활-가공식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해 연초부터 생활용품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단독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저가형 실속선물세트 비중을 대폭 늘린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귀성객들의 추석 직전과 연휴기간 쇼핑을 돕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효도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