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지표가 연이은 개선세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9일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대비 0.9%, 연율 기준으로 3.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3.9%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이지만 이전 속보치인 2.6%에서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경기 개선세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소비세 인상 가능성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토츄 코포레이션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지표는 소비세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 경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달 일본 소비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소비세 인상에 대한 찬반 여론은 일본 내부에서 팽팽합니다.
일각에서는 소비세 인상이 미약하게 개선되고 있는 일본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근거로 반대하고 있는 반면 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