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정책공조 강화‥불확실성 완화”

입력 2013-09-08 21:39
<앵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파급효과를 관리하자'는 데 새롭게 합의했습니다.

지난 G20회의 때보다 한층 적극적인 의미의 정책공조를 이끌어내며,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과는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한 정책공조 강화로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현오석 부총리

"G20에서 세계경제 회복기에서 나타나는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이로써 G20이 앞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포럼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국 정상들은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신중히 조정’되고 시장과 ‘명확히 소통’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금융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주요 신흥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입니다.

대신 신흥국들은 건전한 거시정책과 구조개혁, 강력한 건전성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신흥국도 선진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대비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입니다

이로써 이번 G20은 각국이 파급영향(spillover effect)을 관리하자는 한층 적극적인 의미의 정책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 부각도 성과입니다.

출구전략에 대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에 인식과 입장차이가 컸지만, 우리정부는 이를 엮는 가교적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국 정상들은 중기 재정건전성 강화,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으며, 개도국에 대한 개발지원, 무역확대 등 동반번영 촉진 정책에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서는 주요국의 극명한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