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의장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필요"

입력 2013-09-06 07:31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유로그룹을 이끄는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5일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유럽의회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소위 '트로이카' 채권단이 그리스의 상황을 평가한 결과 추가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로이카의 지난 7월 평가에 따르면 "그리스 경제 위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내년 초에는 회복세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2014년 말까지 금융시장이 정상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데이셀블룸 의장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역시 지난달 20일 "그리스를 위한 또 한 번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2014년 끝나는 2차 구제금융 후에도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