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말 런다운에 걸린 추신수 (사진=해당경기 영상)
15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신시내티 레즈 경기 연장 15회말, 추신수는 3루에서 포수의 견제에 걸려 홈으로 향하던 중 아웃을 당했다.
당시 2사 1,3루에서 크리스 헤이시가 3루 방향으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3루수의 수비위치가 평소보다 더 뒤에 있다고 판단한 것.
번트에 유리한 수비위치였기 때문에 내야 안타가 되면 3루주자를 불러들여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크리스 헤이시의 스퀴즈번트는 감독의 작전이 아닌 개인 단독 플레이였는데 번트를 할 모션을 취해놓고 정작 번트에 실패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직구가 낮게 제구되면서 번트에 실패했고 이미 스타트를 끓은 추신수는 이미 3루 베이스에서 멀어져 되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런다운에 걸린 추신수는 3루로 돌아가지 못한채 홈으로 전력질주 했지만 태그 아웃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문제는 추신수가 헤이시의 번트실패를 인지하지 못한 채 홈으로 뛰려고 3루 베이스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점이다.
안타 하나면 15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판단미스로 승리를 통째로 날려버린 것이다.
결국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게 16회초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5-4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현재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2위 싸움을 하는 상황.
오늘 패배로 신시내티는 1위 피츠버그와는 3게임 반차, 2위 세인트루이스와는 2게임 반차로 승차가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