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해 상반기 채무상환 능력 개선

입력 2013-09-05 13:08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소폭 개선됐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5개사 중 비교 가능한 5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평균 유동비율은 120.38%로 작년 말보다 1.4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유동비율이 높아진 것은 단기채무 지급 능력이 좋아졌다는 뜻입니다.

상장사들의 유동자산은 441조4천759억원으로 같은 기간 5.88% 증가했고, 유동부채는 366조7천429억원으로 4.63% 늘어났습니다.

유동부채는 만기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성 부채며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기업별로는 삼영홀딩스의 유동비율이 작년 말 대비 3천393%포인트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2천730%포인트), 팀스(1천497%포인트), 일성신약(1천70%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영홀딩스는 6월 말 현재 유동비율이 4천433.15%로 가장 높았고,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3천396.44%), 팀스(1천790.55%), 한국주강(1천666.11%), 모토닉(1천406.69%)이 2∼5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결산기 변경과 분할·합병, 검토의견 비적정, 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등으로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회사와 금융업 및 지주회사 등 모두 117개사 제외한 채 2013년 상반기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