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개막‥미 출구전략 논의

입력 2013-09-05 14:08
수정 2013-09-05 14:17
<앵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오늘 오후 이틀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국 출구전략이 신흥국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G20 정상회의가 현지시간 오늘 오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궁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합니다.

G20은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함께 하는 최상위 경제협의체로, 공식 주제는 세계경제 성장과 양질의 고용창출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는 시점이어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방안, 국제공조 등이 집중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에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신흥국 대표로서 선진국 출구전략에 대한 입장을 적극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흥국의 협조로 어려움을 조기 극복한 만큼 이번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도 신흥국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날인 내일은 이번 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저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선도 발언에 나섭니다.

이는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박 대통령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경제발전의 선순환을 가져온다는 포용적 성장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 레타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러시아, 독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회담도 잇따라 가집니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강의 하나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북한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독일 메르켈 총리와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