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4일 4대강 사업 설계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장석효 사장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2011년 6월부터 4대강 사업 당시 설계용역을 수주했던 설계·감리업체 '유신'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1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4대강 입찰담합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신 측이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돈의 일부가 장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신'은 삼성물산이 입찰했던 낙동강 32공구(낙단보)와 현대건설이 따낸 한강 6공구(강천보) 등의 설계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장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