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이달 말 전국 220여 우체국에서 알뜰폰(MVNO) 가입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홍 우본 우편사업단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수탁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MVNO협회(KMVNO)는 "9월 안에는 우체국 판매가 이뤄지도록 협의한 바 있다"며 "연휴 직후에는 어렵겠지만 넷째 주 안에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우체국에 가입 업무를 수탁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에버그린모바일, 프리텔레콤, 머천드코리아 등 6곳입니다.
유통망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 업체를 돕는다는 사업 취지에 따라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들은 우체국 위탁판매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체국은 소비자가 6개 업체의 요금제 중 하나와 단말기 모델을 선택하면 해당 서비스 가입 신청서를 대신 접수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단말기는 수일 내 택배 등으로 배달되고 사후서비스(AS)나 민원 등은 각 업체의 고객센터가 접수·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