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풀무원건강생활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녹즙과 비타민, 화장품 등 건강 먹거리 사업이 정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풀무원건강생활은은 그동안 이어오던 '건강 먹거리' 이미지를 이어가면서도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시장이 필요했습니다.
풀무원이 출사표를 던진 시장은 연간 9천억 규모의 '개 사료'시장.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사장은 1인가구와 고령인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
"풀무원이 그동안 바른 먹거리 사업을 했는데, 그 정신속에 하나가 '생명존중 정신'이다. 옛날에 애완동물에게 먹이던 비료 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 생명존중 정신에 맞다고 생각했다."
유 사장은 개 사료를 사람이 먹는 '식품'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인터뷰>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
"일본과 합작해서 기술 도입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크고 50년 이상 기술이 축적돼있는 기업의 기술을 갖고 당분간 OEM생산하고.."
유 사장은 중소기업이 대부분 진출해 있는 시장에 진출했다는 '동반성장 역행 우려'에 대해서는 제품군이 다르다는 말로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
"사료 수준의 동물먹이에는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와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그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아니고, 품질을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반려동물 식품까지 올리고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가기 때문에 기존 하고 있는사료업체들과는 경쟁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15년에는 고양이 먹이를 내놓는 등 장기적으로 반려동물 먹거리 사업을 강화하고, 5년뒤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