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윤활유 신제품 '엑스티어(XTeer)'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자동차 엔진오일 시장에 진출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윤활유 제품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윤활유 제품 출시로 국내 엔진오일 시장은 정유 4사가 모두 참여하는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김병섭 전무는 "엑스티어를 사용해 본 소비자들이 차량의 소음감소 및 연비개선 효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윤활유 사업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지만 자체 기술력과 현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제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내 윤활유 시장 전체 규모는 연간 2조5천억 원으로 GS칼텍스(17%), SK(16%), 에쓰오일 S-OIL(12%) 등 국내 정유사가 약 45%, 국내 유화사가 약 13%, 모빌코리아, 한국쉘, 한국하우톤 등 외국계 회사가 약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액도 연간 1조원에 달합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첫 선을 보이는 엑스티어는 자동차용 엔진오일로 올해 첫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연간 18만 배럴의 완제품을 생산, 내수와 수출을 통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까지 전국 2,400여 개 주유소 및 차량 경정비 네트워크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중장비, 산업기계 등 산업용 신제품도 출시해 국내외 윤활유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한편 윤활유 제품은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를 처리해 만든 윤활기유에 각종 첨가제를 혼합해 생산되며 자동차나 선박, 산업기계 등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