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월세가 전세보다 70% 비싸"

입력 2013-09-04 11:21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의 월세가격이 전세가격보다

무려 70% 가까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로 넘어가는 전세가 늘거나 전세금이 더 오를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단지

4일 학계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강남 3구의

전 ·월세 거래 7만6천여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의 실질 부담액이

전세보다 69.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부담액은 전·월세 보증금과 월세 비용을 계산하고

보증금을 1∼2년짜리 은행 정기예금에 넣는 것으로

가정한 이자소득까지 고려한 금액이다.

강남 3구의 3.3㎥당 전세비용은 454만원, 월세비용은 773만원으로

같은 아파트라도 약 319만원의 비용을 더 치르고 있는 셈이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강남 3구에 많은 9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금이 소득의 6배를 넘는 '과다차입자'가 절반 가량 된다"면서

"이들이 원리금을 갚으려면 전세금을 올리거나 월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