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피아노, 가을이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

입력 2013-09-03 14:45
책과 피아노, 관객이 함께 만드는 가을 이야기로 장식될 뮤지엄 콘서트가 열린다.



대림미술관은 '책 읽어주는 뮤지션'이라는 콘셉트로 2013년 가을 뮤지엄 콘서트 'THE BOOK PARTY (더 북파티)'를 13일 개최한다. 싱어송라이터 헤르쯔 아날로그와 폴라로이드 피아노, 그리고 시인 오은이 함께하는 이번 콘서트는 전시장과 디라운지(D Lounge), 빈집에서 책과 음악, 아티스트와의 교감으로 채워진다.

콘서트의 드레스 코드는 ‘부엉이’(owl)다. ‘부엉이’는 작업을 할 때 언제나 안경을 쓰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출판인 슈타이들의 모습과 닮은 지적인 캐릭터. 뮤지엄 콘서트 참가자들 또한 저마다 개성을 가진 매력적인 ‘부엉이’로 변신하여 콘서트의 묘미를 더해줄 것이다.

책 읽어주는 뮤지션 헤르쯔 아날로그와 폴라로이드 피아노는 라이브 공연과 책 낭독의 시간을 펼친다. 관객들은 각자 좋아하는 책 속의 구절로 이들에게 화답하며 낭만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를 통해 최근 젊은 층에게 주목 받고 있는 시인 오은 또한 시 낭송 뿐 아니라 관객들이 좋아하는 책 속의 구절을 함께 음미하며 교감을 나누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슈타이들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관객들은, 미술관에 마련된 이색적인 공간에서 나만의 여유와 낭만을 칵테일과 함께 음미할 수 있다. 한편, 완벽주의 아티스트들의 히어로 슈타이들이 한 권의 책을 예술작품으로 완성하는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들 展'은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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