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적은 이자률 적용하지만 최고 2~3%대의 고금리를 준다는 과대광고 등을 통해 수시입출금식 통장을 판매해온 은행권의 판매 관행에 제동이 걸립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고 금리만 강조한 고금리 수시입출식 통장 광고가 소비자의 오해의 소지가 높다며 시중은행에 상세한 상품 설명을 하라고 최근 지시했습니다.
수시입출식 상품 판매시 설명 의무를 면제한 관련 규정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시에 따라 기간 수익률이 최고 연 3.4%라는 점을 강조해 고객들이 연 수익률로 오해할 수 있는 한국씨티은행의 '쑥쑥 자라는 콩나물 통장'의 경우 씨티은행이 홍보전단을 전량 회수해 새 전단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두드림 통장'과 '두드림 2U 통장'도 마찬가지로, 입금한 뒤 1∼30일은 0.01%, 31∼180일은 연 3.0%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181일부터 금리가 2.3%로 떨어지게 돼 금리 수준을 오해할 소지가 있어 감독기구로부터 수정을 지시받았습니다.
금감원은 수시입출식 예금의 경우 고객에 대한 상품 설명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한 관련 규정을 손질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