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와 함께 오늘(2일)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을 비롯한 사우디 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초청해 '사우디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로드쇼에서 사우디 K.A.CARE는 자국의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했으며 한국은 우수한 원전기자재 공급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원전 기자재공급 분야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 가스 등 전통적 화석연료에 100 의존하고 있는 자국의 에너지산업 구조를 2030년까지 원자력 에너지로 20를 대체한다는 야심찬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측 에너지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에 최초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시작, 이 후 매해 2기씩 추가 건설(총 16기)하여 2030년까지 총 22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14년 상반기에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양국간 실질적 원자력 협력이 개시되었으며 그동안 석유화학·화력발전 등 다양한 동반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에서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사우디 정부의 원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전은 하반기에 원전 시공, 인력양성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대한 현지화 로드쇼를 연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