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선방'‥전기전자 순익 '급증'

입력 2013-09-01 17:16
<앵커>

올해 상반기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상장사들의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에반해 코스닥기업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을 신동호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모두 501개사.

이들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증가했고 연결순익과 지분순이익이도 각각 3%, 5%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4월 정부의 약가인하에 따라 비용절감 등 내실경영에 주력한 의약품의 이익증가율이 두드러진 가운데 모바일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업종의 순익이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철강과 유통, 건설업 등 주요 기간산업과 소비재 산업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결재무재표 기준 635개사의 매출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 10%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주요 업종 모두가 외형은 신장됐지만 이익은 줄었습니다.

그러나 분석대상기업 전체로 봤을 때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